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최근에 밴드에서 여름방학 갓생 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일매일 미션하는 일에 이벤트 하고 있습니다.
저도 알고나서부터는 매일같이 참여를 하고 있지요 ㅎㅎ
원래부터도 독서를 좋든 싫든 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만,
이렇게 강제성있는, 그리고 보상을 주는 일이 걸리니 관심이 생길 수밖에요.
매일 책을 읽는 밴드에 들어가서 (한 300명쯤 있는 모임인데, 참여율을 그리 높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읽고 있는데, 이게 참 의외로 괜찮더라고요.
밴드를 통해서 인증글을 올리면
사람들이 어떤 책을 요즘 읽는지 트렌드도 알 수 있고, 서로 읽은 것에 대해서 간단한 피드백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뿌듯하기도 하죠. 저렇게 도전 며칠차인지도 보여주니 가시적이죠.
무엇보다도 저렇게 하다 보면 습관이 생깁니다.
이젠 하루에 독서를 하지 않게 되면, 뭔가 불안하고 맘에 안 들다고나 할까요. 과거 안중근 의사께서 말씀하신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입속에 가시가 돋는 말이 정말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하면서도, 어딜 이동하면서도 늘 제 주변에 책을 두려고 노력했고, 정말 어디서든지 읽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학기가 다시 시작되면, 책을 읽기는 많이 힘들어지겠죠. 수많은 전공서적들에 둘러싸여, 진땀 흘리는 순간들에 시간을 보내 겁니다. 그렇지만, 학기가 끝나고 나서는 이제 제가' 습관처럼 하던 독서를 할 수 있다', '원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다'라는 인식을 하면서 그 영겁의 시간을 보내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당연히 지금 독서하는 것이 미래의 공부에도 큰 자양분이 되는 것도 물론이겠지만요.
아무튼 이번 8월도 독서를 늘 곁에 두면서, 사색하고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지성인이 될 수 있게 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