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BOOK

[인사이드 머신러닝 인터뷰] 현 머신러닝의 모든 것, 단 한권으로 끝내기

 

1. 누구든 쓰기 좋은 머신러닝 총정리본

시중에는 다양한 머신러닝 책들이 나와있지만, 과연 어떤 책을 갖고 공부해야 할지 감 잡기 어려우신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냐 없냐의 여부에 따라서 선택의 폭이 매우 달라지니까요. 하지만 이 책을 그런 걱정을 한번에 잠재울만한 놀라운 범용성을 갖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머신러닝 지식들을 소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실제 코딩과 설계, 그리고 심화 과정까지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초심자든, 개발자든 이 책 한권으로 각자의 Needs를 충족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잘 만들어진 백과사전, 교과서를 보는 듯 했달까요? 뒤에도 서술하겠지만, 이런 놀라운 범용성을 갖게 된 배경에는 이 책을 저술한 저자의 칼같은 객관성 있는 문체가 한 몫했습니다. 다소 딱딱할 수도 있는 문체이지만, 이는 최대한 간결한 문장으로 보다 많은 지식들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든지 부담없이 읽고 공부하기엔 최적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2. 객관적이고 정돈된 문체

책을 꺼내어 읽으면 가장 처음에 느낀 점은 은 '사람이 썼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Dry'함이라는 것이죠. 마치 독자들은 매순간 칼같은 시험관 앞에서 자신의 지식을 시험당한다는 인상을 주기 충분할 것입니다. 슥슥 읽으면서 저자가 이 책을 최대한 객관적인 문체로 서술하고자 노력했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딱딱하지만 이내 사족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주는 책에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나 독자들이 공부하고 몸담을 인공지능이라는 분야는 이런 느낌에서 결코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오로지 모델과 데이터만으로 구성되는 인공지능에겐 주관성이란 영역은 존재해선 안되거든요. 공부하고 연구하는 우리 입장이야, 최선의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적어도 최선의 모델로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데이터들은 편향됨 없이 준비되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 책은 감정하나 없는 문장들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독자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3. 메타인지를 기반으로 실무 면접 및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책! 

이런 형식을 취하여 독자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좋은 이점은 독자들에게 '메타인지'를 불러오게 만들어준다는 것이겠죠. 끊임없이 저자는 머신러닝 지식과 활용법을 독자에게 물어보며 그들이 잘 알고 있는지 확인시킵니다. 그 과정속에서 독자들은 자신이 머신러닝에 대해 잘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강점과 약점의 파악은 곧 자신의 수준을 인지하게끔하여, 막연하고 길게만 느껴지는 실무 면접 준비 기간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끔 해줄 겁니다.

그것을 염두해둔 탓인지 책 곳곳에는 여백이 많습니다. 독자들은 질문에 응답해 여백에 기록하면서 일차적으로 준비해볼 수 있겠고, 그다음 써둔 기록에서 무엇을 보완해야하는지를 생각해보며 후속적으로 준비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구성들은 이 책의 가치가 비단 학습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다방면으로 활용가능한 단권 개념서로도 충분히 가치있을 것이라고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머신러닝 개념들을 보니까, 흐릿한 내용들 사이로 읽어내려가느라 벅찼던 것 같습니다. 저는 머신러닝에 진심으로 뛰어드는 입장은 아닌지라 압축된 내용들에 감탄하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진지하게 공부를 임해보고자 하는 이들 누구든지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바이블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이 포스팅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 책을 제공받아 제작된 서평입니다 ☆

저는 21학번으로 인공지능공학과 다니다, 현재는 메디컬 관련 학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21년도 당시엔 C++라는 낯선 프로그래밍 언어를 접하고 애먹었던 기억이 있죠. 그 와중에 같이 입시 공부도 병행했던 지라 아무래도 학과 공부량은 조금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이 언젠가는 꼭 필요하게 쓰일 것이라 믿음이 있었기에, 꿋꿋이 공부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22년도 중고 신입생이 되어 1학년을 보낸 겨울방학, 이따금씩 작년에 프로그래밍하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그 기억을 살려 다시 컴퓨터 공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학과 공부처럼 각 잡고 하고 싶진 않아서 고민하던 중에, '혼공학습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딱 6주 동안 혼공책을 가지고서, 정해진 분량을 갖고 숙제를 해나가면 되는 활동이었습니다. 혼공책 자체도 혼자 공부하기 정말 좋은 책입니다만 학습단 활동까지 하니, 공부한 내용을 학습단의 다른 분들과 공유하기도 좋고, 스스로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죠. 동기부여도 되고, 좋은 정보도 많이 알아가면서 근 1년의 방학을 그렇게 보내왔습니다.

이번 <나는 리뷰어다> 활동은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를 출판한 한빛미디어에서 주관하고 있는 활동입니다. 한빛미디어는 주로 프로그래머들을 위한 책들을 출판하고 있는데, 요즘은 디자인이나 스타트업 등 다방면으로 좋은 책들을 내고 있는 듯하더군요. 게다가 책을 읽고 리뷰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달의 한번 책을 지원받고 서평 쓰는 활동을 지원해 준다 하니, 저는 너무 감사했죠. 한빛미디어에서 내는 책들은 주로 혼공시리즈만 접했는데, 다른 책들
도 읽을 수 있다고 하니까 말이죠. 그리고 책 자체도 힙하기 때문에 예비독자분들께 포인트들을 뽑아내기 참 괜찮습니다. 앞으로는 틈틈이 읽고 싶었던 책들 지원받으면서 매달 한편씩 서평을 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