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어린아이 시절로 돌아간 듯 하다.
할일 없이 배로 기면서도, 발과 다리는 분주히 움직이고 머리는 꼿꼿히 하늘을 바라본다.
나이를 처먹은 지금에도, 나는 드러누워 시커먼 하늘과 밝게 뜬 달을 바라보며 산다.
춥고 쓸쓸하고 고독한 삶
나는 그 속에 다시는 던져지지 않겠노라고 과거에도 수백번 되새기고 되새겼지만 끝내 다시 오고야 말았다.
청명했던 꿈은 손을 뻗으면 닿을 듯 한데
등과 허리를 꺾어 두번 다시는 서서 바라볼 수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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