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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부정 속에서도 피어오르는 희망 수업에서 느낀 흥미가 독서로1학기 고전 명저 수업은 정말 재미있었다. 물론 동양 고전은 조금 어렵고 따분하다고 느꼈지만, 서양 고전은 되게 재미있게 수업했던 것 같다. 그때, 교수님께서 4가지 작품을 다뤄주셨는데, ‘아리스토텔레스 행복론’과 ‘오만과 편견’, ‘데미안’과 ‘페스트’가 그것이다. 특히 데미안은 집에 책이 있었기 때문에 수업 예습복습 겸 읽어봤는데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심화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마지막 작품인 페스트도 한번 사서 읽어보려고 했지만, 그 당시 너무 스스로가 시간이 부족하게 생활해 왔기 때문에 못 읽어보고 시험을 쳤었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도 정말 흥미로웠기 때문에 꼭 방학 때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늘 은연중에 하고 있었다. 줄거리 주인공인 의사 리유는..
인사 & 혼공 R데이터분석 1주차 공부 인증 인사말 안녕하세요! 오재용입니다. 저번 달 6월 20일에 방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강한 지 2주나 지났네요.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인천에서 고등학교 친구들을 간간히 만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평소 집에 있을 때는 영화 보거나 책을 읽는 것 같네요. 이제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질 예정이라 이번 방학에 질리도록, 닥치는 대로 읽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번 주 27일부터 30일까지 동기들과 제주도 여행 갔다 올 때에도 책 한 권 들고 읽고 왔습니다. 동기들이 여행에 웬 책이냐며 신기하게 보긴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읽었던 기억이 남네요. ㅎㅎ 뭐든지 계속 경험하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거니까요! 이번 제주도 여행에 대해 조금 말씀드리자면, 출국 전부터 걱정이 많았어요. 전국..
혼공학습단 10기 들어가기 전에 - 통계학 수업을 회상하며 신청하게 된 배경 안녕하세요? 저번 혼공학습단 9기에 머신러닝과 딥러닝으로 참여하고, 거의 6개월 만에 이렇게 다시 참여를 하게 되었네요! 이번 10기에는 특이하게 R데이터분석으로 신청했습니다. 보니까 신청자가 저 포함 11명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혼공 시리즈 중에 가장 인원이 적어 보이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전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주로 파이썬과 R언어를 쓰죠? 그런데 R언어는 아무래도 통계 부분에만 쓰이고, 파이썬은 통계학뿐만 아니라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으니 파이썬에 대한 선호가 더 강한 듯 싶습니다. 두 언어의 비교는 혼공 R이 맨 첫 장에도 잘 나와있지만, 여기 제 포스팅 글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국면으로 (tistory.com) 새로운 국면으로 안녕..
[범죄도시3] 코믹함은 더하고 긴장감은 덜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신작 범죄도시가 개봉했습니다. 원래는 1과 2 모두 동생과 함께 보았기 때문에, 3도 함께 보려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가를 가기엔 시간이 좀 남아있었고, 그때까지 범도가 계속 상영할 것 같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동생과의 약속을 뿌리치고 (미안하다 동생아ㅠㅠ) 동기들과 보러 간 범죄도시 3... 객사에서 간단히 김치찜 먹고 조이앤시네마에서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줄거리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서울 광수대로 발탁!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마석도’(마동석)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 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
[귀공자] 누가 귀공자인가 김선호라는 배우를 알게 된 게 언제쯤이었더라. 아마 1박 2일 시즌4가 시작되면서부터였을 겁니다. 키도 훤칠하고 미남형의 그가 이미지 생각 안 하고 시도 때도 없이 개그를 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먹었습니다. 저런 얼굴로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시청자를 웃기려고 했었죠. 그 당시 1박 2일을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김선호 배우님은 정말 최선을 다해 그 프로그램에 임하는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2020년, 2021년의 1박 2일을 되게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수험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달까요? 그런데 김선호 배우님을 둘러싸고 큰 스캔들이 하나 터지죠. 진위가 무엇이 되었든, 김선호 님은 모든 걸 책임지고 물러납니다. 그 당시 신민아 님과의 갯마을 차차차로 주가를 미친 듯이 높..
2학년 1학기를 마치며 기숙사에 짐을 빼러 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즐비할 때, 난 슬슬 학기 말이 코앞에 닥쳤음을 체감한다. 저번주 금요일 저녁부터 이 좁은 기숙사 앞으로 매너 없이 짐 실을 차들이 들어차면서 왠지 모를 짜증과 벌써 시간이 이리 지났다는 허탈감도 든다. 기숙사 창문 밖으로 짐 싣는 소리와 가족 간의 왁자지껄하고도 뭉쳐 버린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나도 그들처럼 집에 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여기에 남아 있는 게 조금 아쉽기만 하다. 저번 주말엔 방에서 꼼짝 않고 있었다. 아직 통계학 실습 발표와 실습 시험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준비하느라 그랬다. 그래서 면도도 안 하고 지내다가, 점심엔 가볍게 닭가슴살 데워서 먹기로 했다. 근데, 웬걸? 1층에 있는 전자레인지로 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동기를 만나버렸..
[엘리멘탈] 다양한 이들이 빛을 낼 수 있는 세계 어제 오랜만에 못 봤던 동기 만나러 시내에 나갔습니다. 근황 얘기하면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일인 엘리멘탈이라는 영활 보고자 했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 시험 전부터 보려고 벼려두던 영화입니다. 그런데, 요즘 디즈니가 제대로 삐딱선을 타는 바람에 알만큼 아는 동기들은 조금 거부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그건 그거고, 그래도 이건 픽사가 내놓은 것일 테니 믿고 보자고 제가 졸라서 결국 보게 되었습니다 ㅎㅎ이 영화는 3D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 PIXAR의 26번째 작품인데, 한국계 미국인인 피터 손이 감독을 맡은, 다소 독특한 배경이 있죠. 그래서 영화에 중간중간에도 우리 문화의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조금 뒷전에서 다루기로 합니다. 영화 제목과 포스터를 보시면 알겠지만, 물, 불, 흙,..
유비무환, 늘 준비되어 있는 자세 유비무환, J 성격유형의 시작어린 시절 저희 삼 남매는 어머니께서 일하러 가시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지도 아래에 생활했었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세월의 탓도 있고 나름 자립적으로 지내겠거니 해서 조부모님의 통제가 많이 약해지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인격 성장이나 습관 형성에 다분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입니다. 제 할아버지께서는 그래도 힘이 닿으시는 데까지 삼 남매를 엄격히 관리하고자 노력하신 것 같습니다. 평생을 초등학교 과학 선생님으로 재직하시고 슬하에 굉장한 교육자 자녀들을 남긴 할아버지께서는 젊은 시절의 그 칼 같은 판단과 엄한 꾸짖음을 그 조그마한 손주들에게 가끔씩 하시곤 하셨으니 말이죠. 생활습관도 정말 FM이셨는데 퇴직하신 이후에도 늘 일찍 기상하셔서 매일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