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5) 썸네일형 리스트형 집으로 - 11월 & 12월 근황 안녕하세요. 10월 말에 근황 글 대충 쓰고 벌써 시간이 이리 지났네요. 저는 지금 집으로 가는 KTX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긴 사람들이 되게 많구요, 옷들도 다양하게 입고 있어요. 아마 날씨가 변덕스러운 탓에 그런 것 같습니다. 허구한 날 동기들만 보다가, 이렇게 밖에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기분이 남다르네요. 간단하게 그간 있었던 일들을 적어둘까요? 11월에는 10월에 흐트러졌던 마음을 붙잡고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이 때는 신경해부학 공부에 들어갔는데, 다행히 제 취향에 맞긴해서 할만했어요. 성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ㅋㅋ 그리고 분자생물학 관련 과목이 너무 어렵게 나와서 유급의 두려움(?)을 처음 맛봤네요. 모든 발문이 영어였고 정말 어려웠어요. 이걸 경험하고 나니 USMLE는 꿈도 못.. 10월 근황 :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꽃은 피어난다 10월은 다소 파멸적인(?) 하루하루를 지내왔습니다. 매주 시험을 하나에서 두개씩 보니까 사람이 정말 피폐해지더라구요. 동기들도 다들 고생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래도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 한 주는 시험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다음주 월요일에 거대한 시험이 기다리고 있어서 폭풍전야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네요. 이번에는 시간에 쪼들리지 않게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주말은 재충전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동기들 중에도 본가로 돌아간 친구들도 많고, 그나마 숨 좀 돌릴 수 있었습니다. 저도 대부분의 시간을 기숙사에서 보내긴 했지만, 그동안 밀어놨던 일처리했어요. 공부도 시험공부보단 밀어놨던 복습과 예습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젠 루틴이 되어버린 병원 원목실에서 미.. 실습 마친 후 명절 맞이하기 전 지금 생활은 조금 대단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도 아직도 9월입니다. (개강한지 한달도 안 지났네 이건 꿈이야) 9월 초엔 지수함수가 함수값이 1도 못넘고 빌빌 기다가 막 이제 폭발하듯이 상승하는 기분일까요. 최근 2주 사이에 또 한번 학업적인 면에서 막 성장한 것 같습니다. 힘겹지만 어쩌겠어요. 해내야지. 오늘 처음으로 카데바 실습도 해봤습니다. 저번 금요일에 추모식하고 면도해드렸는데, 그때도 기분이 막 무거웠습니다. 이 자신 한 몸을 학생들에게 기꺼이 내주셨을 그 마음들을 저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실습때 조금 잘 작업하고 싶었어요. 근데 그게 마음대로 되진 않더라고요. 신경들도 못 찾을 거 같아서 다 짤라보내버리고, 근육도 조금 건들인 것 같고, 여러 모로 죄송스러웠습니다.. 9월 근황 이제 개강한지 3주정도 된 거 같네요. 처음 첫 주는 정말 시간이 안갔는데, 이제 시험이 섞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가는 기분입니다. 너무 많은 정보량에 헤매이다가, 이제는 좀 즐기면서 할 수 있게끔 된 듯 합니다. 마치 신명나는 느낌? 일단은 추석전까지는 체력 관리 잘하면서 남은 두 시험도 마무리해야겠습니다. 혼공학습단 10기 회고록 - 친절하고, 가볍고, 즐겁고 R언어를 처음 선택한 건 오로지 흥미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학교 수업으로 처음 접하게 된 R언어는 특히나 학술적으로 통계처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tool이 될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나중에 논문을 낼 상황이 닥칠 때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R언어와 관련되었던 과목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것도 선택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죠. 그래서 이번 10기는 R 데이터 분석 책으로 시작했습니다. 너무나도 직관적이고 쉬웠던 R언어 솔직히 말하자면, R언어는 제가 배웠던 언어 중에 가장 쉬운 언어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책이 쉬운 내용을 담아내어 흥미를 돋우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도 부정하긴 힘들 겁니다. 그렇지만, 정말 정말 배우기 쉬웠습니다. 여태껏 배워온 다른 프.. 부재 속에서 - 글은 함부로 써지는 것이 아니다 나름 블로그를 잘 운영해 보겠다고 다짐한 게 엊그제 같은데, 거의 방치해 버린 채 3주를 방치해 버린 듯싶다. 그동안 학교에서 제시한 해부학 강의들과 골학 캠프를 겪고 나서는 다른 일에 관심을 쏟을 여력이 안 되었다. 나는 방학 8월의 수많은 시간을 그동안 공부에 쏟았고, 이 정도면 그래도 동기들 중에는 가장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을까 하는 나름의 근자감도 생길 정도였다. 학교에서 제시한 골학 내용은 기본이요, 스스로 교과서 봐가면서 해부 총론은 싹 공부한 셈이니까. 그렇게 개강을 이제 4일 남겨둔 이 느지막한 오후에, 나는 왠지 모를 책임감과 뭐라도 뱉어내고 싶은 울렁거림이 들었다. 7월과 8월 초에는 즐겁게 글을 쓰면서 나름 인생의 재미를 발견했었는데, 최근엔 통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 혼공 R 데이터 분석 6주차 공부 인증 + 여름방학 회고 여러 가지 안녕하세요. 재용입니다. 이제 8월도 벌써 중순을 지나가고 있네요. 수도권은 이제 더위가 한풀 꺾인 듯싶은데, 여전히 지방은 덥습니다. 더운 지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이번 주 평일에는 줄곧 학교에 있었거든요. 학교에서 선배님들과 즐거운 학습의 장(?)을 펼쳤습니다. 하하... 사실은 너무 힘들었어요. 3일 동안 선배님들께서 압축한 다음 학기 전공내용들의 모든 부분들을 공부하다고 원치 않는 시험을 마지막 날 봐야 했거든요. 정말 뇌가 익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한계에 여러 번 갔다 온 기분이었어요. 시간도 없고, 양은 더럽게 많은데 이런 극한의 상황을 아주 오랜만에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암기를 했다면 진작에 서울대를 갔을 텐데 ㅠㅠ) 그래서 집에 오려고 한 금요일부터 한 주를 마무리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지연된 법 테두리 안에서 아파트 입구를 두고 나뉜 두 세계 배경안녕하세요. Zeromm입니다. 저는 어제 영화관에서 어머니와 함께 당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고 왔는데요! 정말 신기한 광경이더라고요. 보통 평일 오후에 느지막이 영화 보러 가면, 관객들은 많아야 전체 자리 중에 10퍼센트 정도 차는 게 일상이었어요. 그런데 개봉 당일이라 그런지 거의 20~30 퍼세트는 차 있는 인상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당일 개봉과 태풍 영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범죄도시 시리즈 말고 이렇게 관객들이 붐비는 한국영화는 이번이 처음 같았네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워낙 이병헌 배우님의 연기는 대단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번 영화를 보러 가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쳤어요. 이번엔 이병헌 님이 과연 어떤 역할로 어떤 연기를 보여주실까 기대가 되었었죠. 영화를 보니 역시 ..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