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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21세기에 신성을 획득할 인간을 그리다 과거에서 현재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감명 깊게 읽고, 그의 또 다른 책을 읽고 싶었다. 그 후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읽은 ‘호모 데우스’라는 책. 초반 부를 재미있게 읽다가 다시 수능 준비에 돌입해야 했기에 한 100페이지 남짓 읽고 말았었다. 그리고 이제야! 다 읽을 수 있었다. 의제 : 위태롭던 인류의 찬란한 미래를 그리다 이 책은 크게 의제, 1부, 2부 3부로 총 4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의제 파트에서는 20세기의 3가지 의제인 기아, 역병, 전쟁에 대해 유발 하라리가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이 3가지 의제 모두 당시에는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골칫거리였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적어도 21세기 대다수의 나라에서는 과거의 문제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하라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3 주제가..
혼공 컴퓨터구조 + 운영체제 3주차 공부 인증 (+여행) 여러 가지안녕하세요. Zeromm입니다. 벌써 새해가 찾아온 지 3주나 지나고 있네요.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방학 중에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는데 아직도 빈칸들이라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동기들과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오면서도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계속 세월은 흘러가는데 철없이 노는 건가 싶기도 하고, 돌아오면 해야 할 일들 생각에 조금은 걱정되었습니다. 그 탓에 여행 다녀오고 퍼질러 자고 난 다음 날, 혼공학습단이라는 급한 불부터 끄기 시작했습니다. 분량은 100페이지인데, 다 공부했던 내용이라 술술 정리하면서 읽었던 것 같네요. 그럼 각설하고 바로 들어가 봅시다! CHAPTER 6 메모리와 캐시 메모리초록색의 직사각형 트랜지스터, 현재 DDR3,4,..
후쿠오카 여행 시작 동기들이랑 새벽 6시 50분 비행기타고 왔습니다. 처음 내릴때는 되게 흐려서 걱정했는데 지금은 아주 맑습니다. 오사카보다는 작은 도시같지만, 전철과 버스도 아주 잘 되어 있고 쇼핑할 건물들도 많네요. 물가는 오사카와 도쿄 사이쯤 되는 느낌인데 나쁘진 않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마음의 오류들] 새로운 마음의 생물학의 시대를 열 수 있게 신경해부의 연장선에서 이 책을 만나다 저번학기 신경해부학을 배울 때 흥미롭게 공부했었다. 신체 장기는 워낙 익숙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흥미가 별로 없는데, 뇌는 모르는 부분도 많고 사람에게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한 달여간 공부를 진행하면서 이 조그마한 머리통 안에 인간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것들이 들어있음을 실감했고, 추가적으로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어머니께서 좋은 기회를 받으셔서 한 25만 원 상당의 책들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과 추가로 신경과학 도서들 몇 가지 검색해 알려드렸다. 이 책들은 바로 우리 집의 내 책상 위로 겹겹이 쌓였고, 나는 이것들을 방학 때 하나씩 끝내기로 마음먹었다. 그중 가장..
[자유로부터의 도피] 고독과 맞설 수 있는 자만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지어니 서문 고독과 선생님과 책 내가 중학교 1학년에 다닐 때, 나를 꽤 괜찮게 생각해 주시던 국어 선생님이 계셨다. 다만 이 분이 조금 괴짜 같으신지라 친구들은 하나같이 별로 좋아하지 않은 눈치였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수업 중에 실수하면 칠판 앞으로 불려 나가 등짝 스매시를 당하기 때문이었다. 나 역시 당할 뻔한 적이 몇 번 있었지만, 신기하게만치 머리를 쓰다듬으시고는 상황을 그냥 지나가게끔 해주셨다. 그런 분 이야기를 왜 이렇게 독서감상문 서문에 장황하게 풀어썼냐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 분이 내게 남기신 한 마디 때문이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밥 먹고 교실에 돌아가던 길에 그 선생님을 뵌 적이 있었다. 그때 선생님께서 내게 무엇을 보고 그러셨는지 모른다. 그런데 인사를 하는 내게 “재용아, 사람은..
[노량 : 죽음의 바다] 나라는 지켰지만 정작 가정은 지키지 못한 노야의 마지막 이야기 배경 이순신 장군 마지막 시리즈 안녕하세요? Zeromm입니다. 요즘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가 발군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서울의 봄은 오랜만에 천만영화가 되었고, 최근 개봉한 노량은 명량과 한산에 이은 이순신 장군님 마지막 시리즈 영화입니다. 특히 명량은 2010년대 최다관객수를 동원할 정도로 정말 인기가 대단했었습니다. 12척 밈도 유행했었고, 각종 매체에서도 항상 언급이 되었었죠. 그 덕에 같이 보러 가기로 한 고등학교 친구들도 기대만발이었습니다. 김한민 감독의 노력이 깃든 작품 명량, 한산, 노량으로 이어지는 김한민 감독님의 이순신 시리즈는 역사고증도 확실합니다. 한번 유퀴즈에 나오셔서 말씀하셨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또, 얼마전에 올렸던 강철비 1도 같은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감독님 영화는 공..
[3일의 휴가] 내가 당신을 기억하는 방법 배경안녕하세요. zeromm입니다. 그동안에 저는 굉장한(?) 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했어요. 방학하고 집으로 복귀해서, 다음 날 저희 어머니와 여동생과 외출했습니다. 어머니께서 '3일의 휴가'라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셔서, 다같이 보러갔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와서 팝콘과 음료수를 들었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모처럼 휴가 나온 기분이랄까요. 이렇게 가족과 일상을 영위했던 적이 언제였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저희는 상영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줄거리어느 한적한 시골 동네의 자그만한 학교. 교실에 덩그란히 앉아있는 한 중년여성, 박복자(김해숙)가 보인다. 그러고 양복을 입고 태블릿을 든 채 다가오는 남성(강기영). 그는 자신을 '가이드'라고 칭하며, 백일장 입상 보상으로 3일간 지상에서 보고 싶은 사람을 볼..
감기와 동화 오늘 할아버지 댁에 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어머니께서 천안여행 다녀오시고 나서는 A형 독감으로 고생 중이라 걱정이다가 주였다. 최근 내 주변사람들도 감기로 힘들어해서 안타깝다는 말을 더했다. 할아버지께서는 당신께서 어릴 적 감기에 걸리면 집에서 콩나물 국을 해주셨다고 말씀하셨다. 그것도 매우 뜨겁고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매콤한 국. 그것을 먹고 누우면 아주 뜨겁고 매워서 눈물 콧물 땀 쏙 빼놓고 잘 수 있었다고 하셨다. 의대생인 나에게는 턱도 없는 방법이라고 코웃음 치셨지만, 나는 꽤 재미난 요법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약을 쓰는 것보다, 먹거리로 안전하게 땀을 내고 열을 내릴 수 있었을 테니까. 현대 시대에는 약이 만능으로 여겨진다. 머리가 아프면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 사다 먹으면 되고, 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