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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모든 것을 잃은 자들의 유쾌한 반란 배경 안녕하세요. Zeromm입니다. 올해 5월에 가오갤 3이 개봉을 해서 굉장한 호평을 받았었죠. 제가 그 당시를 5월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가오갤 3을 본 동기들이 하나같이 다 추천을 해서 조금은 지겨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가오갤3를 보고 싶었어도, 조금은 꺼렸던 이유가 마블 유니버스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본 마블 영화는 엔드게임이랑, 비교적 최근 작이었던 스파이더맨 시리즈 정도네요. 원래도 마블 영화를 찾아서 보는 유형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극장가에서와는 인연이 없는 것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1학기 여름방학이던 어느날, 네이버시리즈 온에서 볼만한 영화 시리즈를 찾던 도중 가오갤 시리즈를 묶어서 할인판매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가격도 무려 189..
[파벨만스] 인생은 예술이다. 이 진리를 제각기 다르게 보는 사람들만이 있을 뿐 2시 반이라는 꽤 긴 러닝타임에 망설여졌던 영화. 그러나 내가 전부터 존경해 온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했다는 정보를 듣고는 무조건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당시가 4월 5일로 학기 중이라 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주변에 상영관이 거의 전무했는데, 간신히 메가박스에서 저녁 8시 타임 하나 있는 걸 확인하고는 동기들과 보러 갔다. 감상영화는 기록한다, 그것이 거짓될지라도 무엇이든지인생은 예술 같지 않다. 그리고 그것에 저항하는 스필버그의 일생을 고스란히 영화에 담았다. 나 역시 스필버그 관점에 가깝다. 그 이유는 영화는 무엇이든, 영상이라는 매체의 힘을 이용해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는 허구일 수 있지만 현실을 기록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얼마든지 '이야기'를 담을 수..
혼공 R 데이터 분석 5주차 공부 인증 + 이것저것 여러 가지 안녕하세요 재용입니다. 벌써 혼공 10기가 단 2주 만을 남기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여름방학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다는 걸 이렇게 느끼게 됩니다. 요즘엔 덥기도 덥지만, 다시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다고 해요. 남은 8월 동안은 쉴 땐 쉬면서, 몸관리를 잘해갈 수 있게 해야겠습니다. 저는 혼공 4주 차를 완료하고 나서는 매우 알차게 지냈습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건 당연하고요, 여러 번 친구들을 만나러 싸돌아 다녔습니다. 최근에는 송도에 살고 있는 동기를 만나고 왔는데, 송도가 굉장히 살기 좋은 도시라는 걸 체감하고 왔습니다. 젊은 부부들이 많이 보였고, 여가 시설도 많고, 무엇보다 접근성이 괜찮아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더군요. 25년에는 송도역에 KTX도 들어온다고 하니, 관심 있게 ..
[더 문] 달을 향해 소원을 비는 사람들, 그리고 지구 나아가는 한 사람 안녕하세요. Zeromm입니다. 최근에 영화 '밀수'를 관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최신작 '더 문'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가족들 대신 고등학교 동창들과 보고 왔죠. (비공식작전을 더 보고 싶었지만.. 친구들 중 한 녀석이 이미 볼 예정이라고 하는 바람에 이걸 대신 보게 되었네요 아쉽!) 게다가, 이번에 관람한 곳은 동인천의 '애관극장'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영화관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독특한 공간이더라고요. 크기는 아담했지만, 곳곳에 애관극장만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의외로 관람객들도 많아서, 직원이 티켓 검사도 하는 게 신기했습니다. 요즘 CGV는 다 무인으로 처리하려고 하던데. 조금은 고전적이었지만 오히려 애관극장 정서에는 더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줄거리..
[밀수] 누가 세관에 밀고했을까? 한 편의 동화같은 바닷가 이야기 안녕하세요? 올해도 벌써 8월에 접어들었네요. 요즘 날은 미친 듯이 덥고 집에 있기엔 따분하고 그렇죠. 그런 날이 반복되던 중에 1일이 되자마자 저와 동생과 어머니는 극장가로 향했습니다. 8월 CGV 할인을 받아, '밀수'라는 영화를 보기 위함이었죠. 밀수는 사실 개봉 전부터 관심을 두던 영화였습니다. 김혜수 배우님과 조인성 배우님이 나온다는 것 자체부터 기대를 불러오기 충분했죠. 무엇보다도 '밀수'라는 제목이 착 감기지 않습니까? 과거 엄청난 배우 라인업으로 눈호강 제대로 시켰던 범죄물 영화 '도둑들'이 저는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공교롭게도 김혜수 배우님이 두 작품 모두 주연으로 연기하셨네요. 아무튼 기대에 부풀던 개봉 당일날, 평점도 나쁘지 않게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네이버 평점 기준 8점대 초반(..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최근에 밴드에서 여름방학 갓생 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일매일 미션하는 일에 이벤트 하고 있습니다. 저도 알고나서부터는 매일같이 참여를 하고 있지요 ㅎㅎ 원래부터도 독서를 좋든 싫든 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만, 이렇게 강제성있는, 그리고 보상을 주는 일이 걸리니 관심이 생길 수밖에요. 매일 책을 읽는 밴드에 들어가서 (한 300명쯤 있는 모임인데, 참여율을 그리 높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읽고 있는데, 이게 참 의외로 괜찮더라고요. 밴드를 통해서 인증글을 올리면 사람들이 어떤 책을 요즘 읽는지 트렌드도 알 수 있고, 서로 읽은 것에 대해서 간단한 피드백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뿌듯하기도 하죠. 저렇게 도전 며칠차인지도 보여주니 가시적이죠. 무엇보다도 저렇게 하다 보면 습관이 생깁니다. 이젠 하루..
[타짜1] 고니가 기차에서 떨어졌어도 살아남은 이유 한국 영화 중에는 여러 번 명장면이 회자되면서, 각종 미디어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사례가 더러 있습니다. 그중, 주연부터 조연까지 모두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명장면이 쏟아지는 영화가 있죠. 바로 타짜 1입니다. 2006년에 나온 이 작품을 저는 19년도 고3시절 수능도 마치고 다들 심심할 때 학교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되게 재밌게 보기도 했고, 마침 예능에서도 관련 명대사들을 패러디를 자주하고 했어서 강한 인상을 남겼죠. SNS 짤로도 많이 돌아다녀서 틈틈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최근 동기들과 갔던 여행에서 우연하게 튼 TV 방송으로 타짜를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여행 두번 연속으로요! 두 번 모두 재미있게 봤고, 심지어는 여운까지 남더라고요. 여러 번 보니까 놓친 떡밥도 ..
강한 자만이 서울에 갈 수 있다 7월 27일. 어머니와 함께 안과 검진을 받으러 종각역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 1호선을 타고 쭉 내리 달리는 길. 어머니와 함께 가는 길이었기에 따로 음향 기기는 챙기지 않았다. 여유가 되면 책이나 읽으면서 가고 싶어서 읽고 있던 책도 챙겼지만 읽진 않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읽기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둘이 앉을자리는 있었다. 그래서 가는 동안엔 종각역 근처 알라딘에서 살 책이나 서칭 하면서 갔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 시작이었다. 귀를 막을 수 없으니 다 들린다아이들이 시끄럽게 노는 소리, 재잘대는 소리, 예수 믿으라고 지하철에서 랩하는 노인, 그걸 강요하는 그 노인.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는 게 정말 뭣 같다. 시끄러운 소리가 더운 날씨의 불쾌함을 한층 더했다. 심지어는 불법 노상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