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33)
[거꾸로 읽는 세계사] 한 곳으로 수렴하는 이야기 지적 바다로 뛰어드는 데 도움을 준 호영이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독서를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시간을 투자해 독서량을 늘릴 수 있었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 중에서 조금 박식한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할 땐 고상하게 지식을 나누는 경우가 늘었다. 고등학교 후배인 호영이가 대표적인 경우였다. 지적 대활 하기에 충분한 지식풀을 가졌고, 그 덕분에 국어 성적도 좋은 편이었으니 말이다. 적어도 내가 그 얘한테서 배울 점이 분명 있다고 판단해, 자주 2022년에 만나서 자주 밥도 사주고 연락했었다. 한 5월쯤, 내가 인하대에서 고깃집에 데려간 적이 있는데, 그때 내가 책 사피엔스 얘기를 꺼냈었다. 호영이는 사피엔스는 아직 안 읽어봤지만 이 책을 추천해 줬었고, 나는 기억 어느 한편에 남겨두었..
[유시민의 경제학카페] 거대한 시장 기계, 불완전한 인간 부품, 수리하는 국가 정비공 경제학 추천도서에 떡하니 있었던 책 나는 2년간 수험생활을 하면서, 메가스터디 교육의 이원준 선생님과 많은 시간을 함께 했었다. 물론, 온라인 수업이긴 했지만, 이런 대단한 선생님과 그의 독서 수업을 접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냥 감사했다. 엄청난 독서량으로 다져진 그의 배경지식으로 놀라는 순간이 많았고, 나도 그처럼 많은 책을 읽고 내재화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나는 수험판을 벗어나 원하던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원준 선생님의 이야기를 가끔 찾아보고 있다. 특히 선생님의 블로그를 이웃해서 눈팅하고 있는데, 한 번은 선생님께서 추천하시는 도서 목록 포스팅(2021학년도 이원준 추천도서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을 볼 수 있었다. 그 ..
[이방인] 뜨거운 태양 아래 굳게 버티고 있는 한 남자 왜 교수님은 '페스트'와 함께 '이방인'을 말씀하셨을까 내가 카뮈에 대해 알게 된 건 작년 1학기 고전 명저 수업 시간이었다. 그때, 나는 카뮈의 소설 ‘페스트’([페스트] 부정 속에서도 피어오르는 희망 (tistory.com))에 대해 배웠는데, 교수님께서는 어째선지 페스트를 논할 때, 자주 ‘이방인’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셨다. 아무래도 같은 작가다 보니, 그리고 카뮈의 작품의 으뜸이 ‘이방인’이다 보니 그런 것 같았다. 교수님 말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태양과 칼과 권총. 그 이상은 내가 이해하고 싶어도 불가능했다. 그 부분을 반복해서 말씀하셨던 것을 생각하면, 기억할 건 충분히 기억한 것 같다. 물론 이 기억이 무의식에서 부유하다, 갑자기 강렬히 떠오른 그 순간 때문에 기억하는 걸지도 모..
[미라클 씽킹] 기술적인 생각 키우기 기적처럼 얻은 기적의 책 이 책을 내 손에 얻게 된 건 순전히 우연과 운이 겹친 덕분이었다. 나는 학교 행사에 관심 있어서, 동기 하나와 함께 학교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눈팅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때, 이 책에 관련된 행사를 하고 있었다. 간단히 기대평 쓰면, 추첨을 통해 이 책을 보내주겠다는 것! 그래서 가볍게 평을 쓰고 되든 말든 언제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온 문자 하나. 되게 신기하면서도, 얼른 읽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렜다. 책을 받은 건 4월 중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건 7월 대관령 여행 부터이다. 7월 10일부터 11일? 이틀 동안 이동하는 도중에 틈틈이 읽었고, 나머지 분량은 도쿄 여행을 마친 19일 날 저녁에 해치워버렸다. 감상 기술(記..
[제텔카스텐] 자그만한 메모조각에서 시작하는 거대한 이야기 메모하는 습관이 앱 사용으로어렸을 때부터 나는 자주 깜빡하는 버릇이 있었다. 그래서 가져온 물품을 두고 오거나,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곤 했었다. 그래서 내가 내놓은 해결책은 작은 메모장을 활용하는 것.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메모장을 준비해 항상 들고 다니며 학교 생활을 했었다. 2022년 1학기, 그러니까 내가 제대로 대학에 붙고 나서부터는 디지털 기기로 조금씩 내 생활에 관한 메모를 적기 시작했다. 처음엔 스마트폰으로 '노션'이라는 어플을 이용해 적기 시작했는데, 주로 동기들과의 모임에 대한 내용을 적었다. 조금씩 적응하고 나서는 단순 기록을 넘어서 그때 내 감정이라던지, 사진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노션에서 왠지 모를 아쉬움이 느껴졌고, 운 좋게도 '옵시디언'이라는 새 어플..
[페스트] 부정 속에서도 피어오르는 희망 수업에서 느낀 흥미가 독서로1학기 고전 명저 수업은 정말 재미있었다. 물론 동양 고전은 조금 어렵고 따분하다고 느꼈지만, 서양 고전은 되게 재미있게 수업했던 것 같다. 그때, 교수님께서 4가지 작품을 다뤄주셨는데, ‘아리스토텔레스 행복론’과 ‘오만과 편견’, ‘데미안’과 ‘페스트’가 그것이다. 특히 데미안은 집에 책이 있었기 때문에 수업 예습복습 겸 읽어봤는데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심화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마지막 작품인 페스트도 한번 사서 읽어보려고 했지만, 그 당시 너무 스스로가 시간이 부족하게 생활해 왔기 때문에 못 읽어보고 시험을 쳤었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도 정말 흥미로웠기 때문에 꼭 방학 때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늘 은연중에 하고 있었다. 줄거리 주인공인 의사 리유는..
[범죄도시3] 코믹함은 더하고 긴장감은 덜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신작 범죄도시가 개봉했습니다. 원래는 1과 2 모두 동생과 함께 보았기 때문에, 3도 함께 보려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가를 가기엔 시간이 좀 남아있었고, 그때까지 범도가 계속 상영할 것 같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동생과의 약속을 뿌리치고 (미안하다 동생아ㅠㅠ) 동기들과 보러 간 범죄도시 3... 객사에서 간단히 김치찜 먹고 조이앤시네마에서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줄거리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서울 광수대로 발탁!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마석도’(마동석)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 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
[귀공자] 누가 귀공자인가 김선호라는 배우를 알게 된 게 언제쯤이었더라. 아마 1박 2일 시즌4가 시작되면서부터였을 겁니다. 키도 훤칠하고 미남형의 그가 이미지 생각 안 하고 시도 때도 없이 개그를 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먹었습니다. 저런 얼굴로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시청자를 웃기려고 했었죠. 그 당시 1박 2일을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김선호 배우님은 정말 최선을 다해 그 프로그램에 임하는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2020년, 2021년의 1박 2일을 되게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수험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달까요? 그런데 김선호 배우님을 둘러싸고 큰 스캔들이 하나 터지죠. 진위가 무엇이 되었든, 김선호 님은 모든 걸 책임지고 물러납니다. 그 당시 신민아 님과의 갯마을 차차차로 주가를 미친 듯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