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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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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의 휴가] 내가 당신을 기억하는 방법 배경안녕하세요. zeromm입니다. 그동안에 저는 굉장한(?) 학기를 마치고 방학을 했어요. 방학하고 집으로 복귀해서, 다음 날 저희 어머니와 여동생과 외출했습니다. 어머니께서 '3일의 휴가'라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셔서, 다같이 보러갔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와서 팝콘과 음료수를 들었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모처럼 휴가 나온 기분이랄까요. 이렇게 가족과 일상을 영위했던 적이 언제였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저희는 상영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줄거리어느 한적한 시골 동네의 자그만한 학교. 교실에 덩그란히 앉아있는 한 중년여성, 박복자(김해숙)가 보인다. 그러고 양복을 입고 태블릿을 든 채 다가오는 남성(강기영). 그는 자신을 '가이드'라고 칭하며, 백일장 입상 보상으로 3일간 지상에서 보고 싶은 사람을 볼..
[남자가 사랑할 때] 이 남자가 한 여잘 사랑하는 법 배경 젠틀한 황정민이 웃고 있는 모습에 안녕하세요? zeromm입니다. 저는 요즘 다시 영화 보는 맛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번 여름방학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방학하고 5개 정도 본 것 같습니다. (다 리뷰 남겨야하는데 언제 다 써..) 앞으로도 더 영화볼 시간은 없어질 테니까, 최소한의 교양은 쌓는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볼 생각입니다. 당연히 독서도 꾸준히 할 것이고요 ㅎㅎ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황정민 배우님께서 주연을 맡은 '남자가 사랑할 때'입니다. 제목부터 상남자의 러브스토리가 그려지지 않나요? 저는 이번에 1월 3일에 가족들과 천안으로 놀러 갔는데, 묵었던 숙소에서 netflex로 이 영화를 관람했었습니다. 로맨스, 액션, 한국 영화.. 우리 가족 취향에 교집합 되는 영화를 찾다가 발견했던 영화네..
[강철비1] 분단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가 배경 갑자기 보게 된 영화, 강철비 오랜만에 학기를 마치고 본가로 왔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동생이 OTT로 영화 같이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패드로 Netflex 키고 영화 서칭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남매는 한국영화를 좀 더 애정하는 편이라, 한국영화 쪽을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대부분 봤던 영화가 많아서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던 도중, 배우 정우성 님과 곽도원 님이 북남으로 갈라져서 포스터를 채운 영화 '강철비'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동생도 멋지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갑자기! 보게 되었습니다. 줄거리 쿠데타 발생 직후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는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온다. 그 사이 북한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고, 남한은 이에 대항해 계엄령을 선포..
[콘크리트 유토피아] 지연된 법 테두리 안에서 아파트 입구를 두고 나뉜 두 세계 배경안녕하세요. Zeromm입니다. 저는 어제 영화관에서 어머니와 함께 당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고 왔는데요! 정말 신기한 광경이더라고요. 보통 평일 오후에 느지막이 영화 보러 가면, 관객들은 많아야 전체 자리 중에 10퍼센트 정도 차는 게 일상이었어요. 그런데 개봉 당일이라 그런지 거의 20~30 퍼세트는 차 있는 인상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당일 개봉과 태풍 영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범죄도시 시리즈 말고 이렇게 관객들이 붐비는 한국영화는 이번이 처음 같았네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워낙 이병헌 배우님의 연기는 대단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번 영화를 보러 가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쳤어요. 이번엔 이병헌 님이 과연 어떤 역할로 어떤 연기를 보여주실까 기대가 되었었죠. 영화를 보니 역시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모든 것을 잃은 자들의 유쾌한 반란 배경 안녕하세요. Zeromm입니다. 올해 5월에 가오갤 3이 개봉을 해서 굉장한 호평을 받았었죠. 제가 그 당시를 5월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가오갤 3을 본 동기들이 하나같이 다 추천을 해서 조금은 지겨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가오갤3를 보고 싶었어도, 조금은 꺼렸던 이유가 마블 유니버스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본 마블 영화는 엔드게임이랑, 비교적 최근 작이었던 스파이더맨 시리즈 정도네요. 원래도 마블 영화를 찾아서 보는 유형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극장가에서와는 인연이 없는 것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1학기 여름방학이던 어느날, 네이버시리즈 온에서 볼만한 영화 시리즈를 찾던 도중 가오갤 시리즈를 묶어서 할인판매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가격도 무려 189..
[파벨만스] 인생은 예술이다. 이 진리를 제각기 다르게 보는 사람들만이 있을 뿐 2시 반이라는 꽤 긴 러닝타임에 망설여졌던 영화. 그러나 내가 전부터 존경해 온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했다는 정보를 듣고는 무조건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당시가 4월 5일로 학기 중이라 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주변에 상영관이 거의 전무했는데, 간신히 메가박스에서 저녁 8시 타임 하나 있는 걸 확인하고는 동기들과 보러 갔다. 감상영화는 기록한다, 그것이 거짓될지라도 무엇이든지인생은 예술 같지 않다. 그리고 그것에 저항하는 스필버그의 일생을 고스란히 영화에 담았다. 나 역시 스필버그 관점에 가깝다. 그 이유는 영화는 무엇이든, 영상이라는 매체의 힘을 이용해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는 허구일 수 있지만 현실을 기록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얼마든지 '이야기'를 담을 수..
[더 문] 달을 향해 소원을 비는 사람들, 그리고 지구 나아가는 한 사람 안녕하세요. Zeromm입니다. 최근에 영화 '밀수'를 관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최신작 '더 문'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가족들 대신 고등학교 동창들과 보고 왔죠. (비공식작전을 더 보고 싶었지만.. 친구들 중 한 녀석이 이미 볼 예정이라고 하는 바람에 이걸 대신 보게 되었네요 아쉽!) 게다가, 이번에 관람한 곳은 동인천의 '애관극장'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영화관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독특한 공간이더라고요. 크기는 아담했지만, 곳곳에 애관극장만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의외로 관람객들도 많아서, 직원이 티켓 검사도 하는 게 신기했습니다. 요즘 CGV는 다 무인으로 처리하려고 하던데. 조금은 고전적이었지만 오히려 애관극장 정서에는 더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줄거리..
[밀수] 누가 세관에 밀고했을까? 한 편의 동화같은 바닷가 이야기 안녕하세요? 올해도 벌써 8월에 접어들었네요. 요즘 날은 미친 듯이 덥고 집에 있기엔 따분하고 그렇죠. 그런 날이 반복되던 중에 1일이 되자마자 저와 동생과 어머니는 극장가로 향했습니다. 8월 CGV 할인을 받아, '밀수'라는 영화를 보기 위함이었죠. 밀수는 사실 개봉 전부터 관심을 두던 영화였습니다. 김혜수 배우님과 조인성 배우님이 나온다는 것 자체부터 기대를 불러오기 충분했죠. 무엇보다도 '밀수'라는 제목이 착 감기지 않습니까? 과거 엄청난 배우 라인업으로 눈호강 제대로 시켰던 범죄물 영화 '도둑들'이 저는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공교롭게도 김혜수 배우님이 두 작품 모두 주연으로 연기하셨네요. 아무튼 기대에 부풀던 개봉 당일날, 평점도 나쁘지 않게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네이버 평점 기준 8점대 초반(..